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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소식

CJ대한통운에 맞서 점거 투쟁에 돌입한 전국택배노조의 파업에 승리를!

마르끄스주의 혁명 정당 '혁명적패배' 2022. 2. 16. 23:46

CJ대한통운에 맞서 점거 투쟁에 돌입한 전국택배노조의 파업에 승리를!

무상 택배, 월급제 도입과 임금 대폭 인상 등 택배 공공성 강화를 위해 택배를 국유화해야

 

40일 넘게 CJ대한통운에 맞서 싸우고 있는 택배노동자들이 점거 투쟁에 돌입했다. 이 투쟁이 승리해야 한다.

 

점거는 전국적 초점을 형성하고 투쟁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자신감 있는 투쟁 수단이다.

 

역사적으로 점거는 노동자 투쟁을 강화해왔다. 미국 대공황 시기의 플린트 연쇄 파업은 전국을 뒤흔들었다. 이탈리아의 붉은 2년 연쇄 파업은 준혁명적이었다.

 

한국에서도 노동자들의 점거가 힘을 발휘했다. 1998년 현대차, 2007년 이랜드, 2009년 쌍용차, 2011년 홍익대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비정규직에 맞서 피지배계급을 대리해 싸웠다.

 

 

계급 대리전

 

CJ대한통운 노동자들도 저임금, 장시간, 고강도 노동 강요에 맞서 싸우고 있다. 열악한 노동 현실은 택배 노동자들뿐 아니라 한국 노동계급 전체의 문제다.

 

자본주의 국가와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 희생을 방치하고 조장해왔다. 축적을 위한 축적의 결과인 이윤율 하락의 대가를 노동자계급에게 떠넘겨 왔다.

 

이에 맞선 노동자들의 저항이 성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동계급에 초점을 제공할 대안이 필요하다. 택배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유화가 필요하다. 

 

택배 국유화가 사회주의는 아니지만 공공성 강화를 위한 명분이 된다.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맥락의 사회적 합의 이행보다는 직접적 요구를 강조하는 게 초점이 분명하고 연대 확산에 유리하다.

 

월급제를 도입해 착취가 무의미할 정도로 임금을 대폭 인상하고 무상 택배를 도입한다면 수수료 노예에서 벗어나 노동시간과 노동 강도 역시 대폭 축소할 수 있다.

 

 

공동투쟁

 

그러나 착취 그 자체를 폐지하려면 행동강령 앞세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노동조합도 사회주의 혁명을 해야 한다. 민주노총이 행동강령적 요구를 중심으로 총파업 등 실질적 공동투쟁 건설에 나서야 한다.

 

러시아 혁명 당시 노동자들은 빵, 토지, 평화라는 요구를 달성하기 위해 혁명에 나섰다. 혁명정당과 소비에트 뿐 아니라 많은 노동조합들이 여기에 동참했다.

 

우크라이나, 대만 아류 제국주의 국가를 둘러싸고 미국과 나토 등 서방이 강대국간 전쟁을 벌일 위험이 있는 지금, 이들과 군사적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에서도 혁명적 패배의 맹아가 될 노동자 점거 파업의 승리를 원호해야 한다. 택배파업에 승리를!

 

2022년 2월 14일 조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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