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위아영은 반동적 성폭력 정당화를 중단하라
2022.4.21
가수 위아영이 2017년 발표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라는 노래는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내용이다. 노래의 화자가 여자친구를 성폭력하는 상상을 할 때가 있는데 이는 여자친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롯데리아 노량진점 매장에서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이 곡을 듣고 매장과 롯데GRS 광고팀에 항의하여 송출을 중단시켰다. 가수 위아영은 이 곡을 내리고 지금 당장 반동적 성폭력 정당화를 중단해야 한다.
성폭력은 인간성에 역행하는 것이다. 인간은 해방을 향한 의지가 있다. 인간은 인류를 이루기 시작했을 때부터 역사를 자기 손으로 정하려 해왔다. 인간을 짓누르는 여성 압제는 폐지돼야 한다. 이를 위해 노동계급을 억압하는 아류 제국주의를 폐지해야 한다.
마르크스주의 도덕과 여성
마르크스주의 도덕은 스탈린주의와는 다르다. 스탈린주의는 여성을 노동력 생산의 수단처럼 취급하고 이에 반대하는 급진 페미니즘과 분리주의 페미니즘을 자기 정당화에 이용한다. 노동자연대도 마르크스주의가 여성주의의 일종이라고 왜곡한다.
노동자연대가 여성주의인 척 하나 실상 급진 페미니즘도 아니고 스탈린주의다. 자본주의 가족 제도를 받아들여 세월호 참사를 부모 문제로 협소화한다. 세월호 참사는 부모 문제가 아니라 반제국주의적 아류 제국주의 문제다. 아버지가 됐건 어머니가 됐건 특정 성별역할을 강요해야 할 이유가 없다.
레닌이 말한 ‘혁명적 보수성’은 말 그대로 보수성이다. 노동계급의 현재 의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저절로 혁명적 대중투쟁에 나서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노동계급을 얽어매는 소외의 구조가 아니라 이에 맞서고자 하는 노동계급의 일부인 혁명적 주체를 강조해야 한다.
자기 감각이 아니라 국가 문제에 대한 정치를 강조해야 한다. 자본주의 국가를 폐지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려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든 다른 이를 성적 수단이 아니라 함께 싸우는 동료로 여겨야 한다.
위아영의 노래는 여성을 동료로 대하지 않고 대상화하여 성폭력을 정당화했다. 이런 노래는 혁명적 패배에 역행한다. 이 노래를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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